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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도블록 틈 사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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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lads on the Subway
<집에 가자> - 성영은 작사 (23) 본문
이번에는 가사를 구하려고 일부러 지하철을 두 정거장 더 가서 내렸다.
5호선 강동역에서 상하행선을 다 다니며 뒤졌는데, 겹치는 시가 많아 가사로 사용할 시를 찾지 못하고 그냥 가려다가 이 시를 발견하게 되었다.
2021년 지하철 시민공모작 선정작인 성영은 시인의 '집에 가자'라는 시인데, 중간 아래 부분이 조금 걸리긴 했지만, '집에 가자'하고 외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촬영을 하고 돌아왔다
처음에는 그냥 단순하게 '퇴근해서 집으로 가자'하고 외치는 기분으로 곡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자꾸만 술 한 잔 하고 '빨리 집에 가자'하고 외치는 생각이 드는 건 무슨 일일까?
이건 순전히 나 혼자만의 생각이지만, 꼭 술 취한 친구한테 '야. 이제 그만 집에 가자'하고 말하는 느낌으로 곡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런데 하단부로 갈수록 점점 고민이 많아지게 되었는데, 예상 외로 시의 내용이 조금 무겁다.
특히 '깨끗하게 닦아 빛나는 곳으로 가자'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를 몰라 고민하다가 '닦아 놓은'과 함께 덜어내게 되었다.
그 하단부를 강조하게 되면 전체적으로 상당히 무거운 분위기가 될 것 같아 '내일로 가자'에 초점을 맞추고 곡을 다시 정리하였다.
이 점 성영은 시인에게 양해를 구한다.
집에 가자
성영은
집에 가자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아무도 없어도 따뜻한 곳으로
길 위에 헤매고
오늘이 길어도
언젠가는 돌아갈 곳
조금 늦게 와도 돼
들어와 끈적이는 몸을 씻고
닦아놓은 내일로 가자
깨끗하게 닦아 빛나는 곳으로 가자
이 곡을 편곡하면서 피아노 반주가 퇴근을 재촉하는 느낌을 갖도록 리듬을 만들었는데, 이건 효과가 괜찮은 거 같았다.
그런데 계속 이렇게 나가다가는 지칠 것 같길래 중간 부분에 레게 리듬을 넣어 변화를 주었다.
베이스와 기타는 역시 패턴을 이용해서 만들었고 곡의 시작 부분에 Bell을 넣어 집에 가자고 재촉하는 느낌을 갖도록 하였다.
특히 마지막에는 생전 처음 해보는 Rap을 넣게 되었는데, 나는 진짜 랩에는 소질이 없는 것 같다.
꼭 그 부분에 랩이 들어갔으면 해서 시작을 했는데, 톤도 어색하고 발음도 꼬이고 리듬도 잘 안 맞아 포기하려 하다가 그냥 집어넣었다.
이 곡의 편집을 마친 후 4K 무료 영상을 찾느라 무척 헤맸는데, '우리를 기다리는 따뜻한 곳'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몰라 헤매다가 그냥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사용하기로 하고 영상을 찾았다. 그런데 아무리 검색을 해도 마땅한 영상을 찾지 못하다가 다행히 '주택가 골목 저녁풍경'이라는 무료 영상을 발견하게 되어 뉴스에 나오는 영상과 함께 섞어서 만들게 되었다.
스물세 번째 곡인 성영은 시인의 '집에 가자'는 2023년 5월 1일 완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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