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llads on the Subway

정말 오래간만에 둔촌동에 갔다가 5호선 둔촌동역에서 이 시를 발견하였다. 2020 지하철 시민공모작 선정작인 김점예 시인의 '촛불'이라는 시인데, 처음에는 노래 가사로 쓰기에는 시가 너무 짧아 망설이다가 '태워가는 세월은 ... 나는 작아지는 것'이라는 구절에 꽂혀 노래를 만들기 시작했다. 처음 곡을 만들기 시작할 때는 이렇게 완전 가요풍으로 갈 생각은 없었는데, 짧은 가사를 두 번 반복하기 위해 두 번째를 강조하다 보니까 평상시 내 스타일과는 조금 다르게 과장된 표현이 나오게 되었다. 시의 내용 자체가 구구절절해서 피해갈 방법이 없었고, 그러다 보니 이 곡을 녹음할 때 창법 까지도 평상시의 창법과는 정말 다르게 노래할 수밖에 없었다. 촛불 (김점예 작사, 나건 작곡) 촛불 김점예 산다는 것은 가슴을 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