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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lads on the Subway

<오늘만큼은> - 강계민 작사 (24) 본문

창작 발라드

<오늘만큼은> - 강계민 작사 (24)

lagun55 2023. 5. 14. 13:40

이번에도 광나루역에서 내리지 않고 한 정거장 더 가서 아차산역을 탐방하였다.

이런 수고에도 불구하고 찾아낸 시가 한 편 밖에 없었는데, 그 시가 바로 지하철 시민공모작 2020년 선정작인 강계민 시인의 '오늘만큼은'이라는 시이다.

 

주제가 무거워서 그런지 곡을 만드는 과정도 상당히 어려웠는데, 내가 만들어 놓고도 내가 부르기 힘들 정도로 되어 버렸으니...

조금 쉽게 바꿔 보려고 몇 차례 시도하다가 결국 제자리로 돌아갔다.

이 시에서 사실 나는 '당신도 그리 살아요 걱정 한 점 없이'라는 구절에 꽂혔었는데, 한 가정의 가장이라면 누구나 듣고 싶은 말일 것이다.

그런데 걱정 없이 살 도리가 있나?

이제 살 날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 오히려 미래에 대한 걱정이 더 커지는 것 같다.

나 하나야 아무 상관 없지만, 이제는 손자, 손녀 걱정까지 해야 하니...

 

그래서인지 그냥 축 처진 상태로 곡을 끌고 가고 싶지 않았다.

무언가 하늘을 바라보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의지를 보여 주고 싶어 반복을 하면서 음들을 쌓아 올라갔다.

그리고 위로가 뒤따르게...

끝을 마치고 나니 아무래도 어둡다.

그게 인생 아닌가?

 

오늘만큼은 (강계민 작사, 나건 작곡)

오늘만큼은

강계민

삶을 짊어진

무거운 어깨 너머

푹 숙여진 수많은 고개들

 

오늘만큼은

그 고갤 들어

구름 하나 없는 

여름 하늘 바라보며

 

당신도 그리 살아요

걱정 한 점 없이

 

이 곡을 편곡하면서 전주와 간주에 클라리넷을 사용해 보았는데, 플러그인이 중음역에서 고음역으로 넘어갈 때에 나오는 나무관의 소리를 더 효과적으로 살려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반복을 할 때 기분을 끌어올리기 위해 역시 오케스트라 플러그인을 패턴으로 사용했고, 여성 코러스도 뒤를 받쳐 주도록 삽입하였다.

 

스물네 번째 작업곡인 강계민 시인의 '오늘만큼은'은 2023년 5월 14일에 완성하였다.

 

이렇게 해서 또 계획한 대로 2차분 12곡을 다 만들었다.

시작이 어려웠지 일단 만들기 시작하니 어느덧 24곡이나 쓰게 되었다.

오래간만에 만난 친구들.

이상하게도 내 유튜브 얘기를 슬쩍 피한다.

짐작한 대로 자기들 마음에는 안 드나 보다.

언젠가는 내 노래 좋아해 줄 사람이 나타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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