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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 시민공모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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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어 홍하영 바람 부는 날에는 지하철 시민공모작
- 집에 가자 성영은 작사 집에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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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레상의 봄 소양희 두레상의봄 햇살도 졸고 있는 지하철 시민공모작
- 오늘만큼은 강계민 작사 지하철 시민공모작 삶을짊어진
- 친구 나건 사랑과 우애로서
- 겨울 풍경화 김종륭 겨울풍경화 밤새 눈 내린 공원을 지하철 시민공모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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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풍경화> - 김종륭 작사 (15) 본문
오래간만에 Folk풍으로 곡을 만들어 보았다.
5호선 광화문역에서 발견한 2021년 지하철 시민공모작 선정작인 김종륭 시인의 '겨울 풍경화'에 곡을 붙였는데, 이 겨울이 다 가기 전에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여 조금 서둘러 올렸다.
반주 편곡도 거의 Steel Guitar 위주로 편성하였고, 박수도 집어넣어 옛날 포크송 부르던 때를 그리며 편곡을 하였다.
이 곡의 '사랑해' 부분이 꼭 어디서 들었던 느낌인데, 어디서 들었는지도 확실치 않고, 앞의 글에서 밝혔듯이 유희열 표절 문제 이후에는 이런 거 신경 안 쓰기로 했다.
곡의 흐름을 따라가다보니 어쩌다 비슷해지는 건 진짜 약과이니까...
이 곡을 만들때 옛날 포크송 생각하며 코드도 단순한 코드를 사용하였고, 같은 패턴을 반복하도록 구성하였다.
코러스 파트 박자가 조금 어긋나는 곳도 편집하지 않고 그대로 놔뒀다.
포크송 부르는 느낌으로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다.
곡을 만드는 중간까지도 '이거 관둘까?' 망설였는데, 그 이유는 '사랑해'라는 후렴구 때문이었다.
평소 절대로 안 쓰는 말을 이 곡에서는 계속해야 하니까 낯간지럽고, 이 나이에 할 짓은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도 곡을 다 완성하고, 편곡까지 마치고 보니 옛날 생각이 나서 좋았다.
겨울 풍경화
김종륭
밤새 눈 내린 공원을 걷는다
눈이 소복 쌓인 나무 벤치 위에
'사랑해'라고 씌어 있다
누가 써놓았을까
'사랑해'
읽는 순간
가슴 속 사랑의 불씨가 살아난다
마음이 따스해지고
세상이 환해진다
잊고 있던 사랑이란 말
처음 글 배운 아이처럼
눈발에 쓴다
사랑해
열다섯 번째 작업곡인 김종륭 시인의 '겨울 풍경화'는 2023년 2월 14일 완성하였는데, 이제 나는 기타를 직접 치지 않아도 되어서 정말 편하다.
이거 직접 치려다 보면 자꾸 삑사리가 나서 헤매었을 텐데...
이제는 플러그인 패턴으로 다 해결하고 있다.
진짜 세상 좋아진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참. 이 시 중에서 중간 부분 '살아난다'라는 구절을 곡의 리듬을 살리려다 보니 '되살아난다'로 살짝 수정을 하였다.
김종륭 시인의 양해를 바란다.
사족.
진짜 오래간만에 친구에게서 잘 들었다는 카톡을 받았다.
역시 포크풍의 곡이라 마음에 와닿았나 보다.
그런데 좀 더 밝게, 기운 나게 곡을 써 달라는데, 나는 그게 잘 안 된다.
발라드 체질이라 장조로 조금 빠르게 시작을 해도 결국은 그 자리로 돌아간다.
이 나이에 이걸 바꿀 도리는 없을 것 같고, 친구들이 내 음악을 좋아해 주기를 기다릴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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