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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lads on the Subway

<찔레꽃> - 김미순 작사 (9) 본문

창작 발라드

<찔레꽃> - 김미순 작사 (9)

lagun55 2023. 2. 6. 15:06

이 곡 '찔레꽃'은 8호선 가락시장역에서 발견한 김미순 시인의 작품이다.

 

앞의 글에서 언급한 '나무처럼 늘', '넓은 창 앞에' 그리고 이 곡 '찔레꽃'은 모두 SPITFIRE AUDIO사의 BBC Symphony Orchestra를 무료로 다운로드한 후 거의 비슷하게 같은 기간에 작업한 곡들이다.

기본으로 String을 4파트 깔아 놓고 시작을 했기 때문에 분위기가 비슷할 수도 있는데, 이 곡에서는 특히 피아노 대신에 Harp를 사용해 보았다.

그런데 이 글을 쓰면서 다시 들어보니 믹싱할 때 Harp 소리를 너무 죽이고, MaiTai의 Bell-Glass Arp를 너무 키웠나보다.

유튜브에 이미 다 올렸으니 이제 수정하기도 그렇고.

A.I. 가 아니라 사람이 하는 일이니까... 

 

 

찔레꽃 (김미순 작사,나건 작곡)

찔레꽃

김미순

 

하늘의 맑은 살이 떨리는 오월이 오면

작은 꽃 하얗게 조랑조랑 피워놓고

풀냄새의 그리움 가득 들어 올리는

한 그루 찔레로 서 있고 싶다

 

바람이 불 때마다

스스로 틔워낸 작은 가시에도 아파하는

찔레의 무성한 흰 꽃 사랑

 

지독한 외로움을 첫눈처럼 날리면서

추운 가슴속 언어

햇빛 끝에 매달아 싱싱하게 살 채우는

진한 초록으로 서고 싶다

 

나는 이 시에서 '싱싱하게 살 채우는 진한 초록으로 서고 싶다'에 꽂혔었다.

또 하나.

처음에는 '살'이 무얼까하고 생각하다가 햇살, 빛살을 떠올리고는 '지독한 외로움을 첫눈처럼 날리면서' 서 있는 찔레꽃을 노래해 보았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마지막 절 '진한 초록으로 서고 싶다'를 노래하다 보니 박자가 어색해서 첫 구절과 똑같이 '서 있고 싶다'로 바꿨다.

김미순 시인께서 양해해 주시리라 믿는다.

 

아홉 번째 작업곡인 김미순 시인의 '찔레꽃'은 2022년 10월 12일 완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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